당송소장품
정요백자해인침
송(960-1279년)
성도 지역에서 출토
정요(定窑) 백색 아기 베개 면 15.5 × 25.5, 하단 10.6 × 18.6, 높이 12.8 cm
이 정요백자해인침의 아래 부분은 평상에 옆으로 누워있는 남자아이 그림으로 왼손을 머리에 베고 오른손은 가슴 쪽에 자연스레 드리웠으며 머리는 위로 향했고 꽃 무늬 배두렁이를 입은 채 두 다리를 겹치고 코를 골면서 잠든 모습이다. 그 윗부분에서 약간 절단하여 베개면으로 만들었다. 자침은 우리 나라 고대의 여름철 침구로 수나라 때부터 시작했고 당, 송, 원나라 때 유행했다. “해인침”은 자침의 한가지로 정요, 경덕진요에서 구워낸 것이 제일 정밀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정요는 송나라 북방의 유명한 자요이다. 요적은 현재의 하북성 곡양현에 있으며 백자를 위주로 기타 품종도 구워내며 그의 태색이 백색중 황색을 띠며 비교적 견고하고 치밀하다. 이 정요백자해인침은 인물 조각이 생동하고 표정이나 생김새가 매우 적절하다. 남자애는 양미간이 넓고 두 뺨은 포동포동하며 자연스럽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거기에 자태가 섬세하고 백색 중 따뜻함을 주는 유색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스한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